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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회사원의 시골집 대문 만들기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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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오파더 2024. 9. 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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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기 위해 시골집을 구매하였습니다.
 
오래된 집을 좋은 가격에 구매하다 보니 부족한 게 많아서 손이 많이 갑니다.
 
과거 대문과 사랑방 역할을 하던 건물도 너무 오래돼서 철거를 하여, 집에 대문이 없습니다.
 
대문을 만드는 용역을 주자니 비싸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도 없습니다.
 
그래서 대문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저는 용접도, 이런 쪽 일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만들 때는 조금 힘들지만 만들고 나면 매우 보람이 있으며, 비용도 매우 절감이 됩니다.
 
제작기간은 드문드문 방문해서 만들어서 약 3개월 정도 소요되었으며, 비용은 공구료 포함해서 약 15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가격과 재료표를 모두 첨부 엑셀파일에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문 만드실 때 이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대문 제작 재료표.xlsx
0.33MB

 
 

완성된 대문 사진

 
 

□ 제작순서

1. 도면 작성(설계)

2. 재료, 공구 수량 산출 및 주문

3. 대문 프레임 제작(각관 용접)

4. 대문 프레임 피스 구멍 뚫기

5. 문주 설치 (몰탈 타설)

6. 문주와 대문 프레임 연결

7. 방부목 오일스테인 칠

8. 문주와 대문 프레임 도색(각관 도색)

9. 방부목 대문 프레임에 결속

10. 잠금장치 및 대문 손잡이 설치


 
대문 만들기 전 재료 수량 산출을 하기 위해 설계도를 먼저 만들었습니다.
 
저는 캐드를 조금 할 줄 알아 캐드로 작성하였지만,  이건 그냥 종이에 손으로 그리셔도 됩니다.

대문 설계도, 단위는 mm

 
 
저는 차가 대문을 통해 들어올 수 있게 대문 크기가 5m 사이즈로 만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모양으로 대문을 고민하다 위와 같이 문을 3개로 구성하였고
 
문주는 무거운 대문을 지탱해줘야 하니 2.7m 각관을 구매하여 80~90cm를 지면에 묻어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하였습니다.
 
대문 프레임은 각관을 사용해서 만들었으며, 자세한 재료표는 첨부 엑셀 확인하시면 됩니다.
 
 

 
 
 
저는 트럭이 없어서, 긴 각관을 가져올 수가 없으니, 인터넷으로 배송시켰습니다.
 
각관길이는 미리 인터넷 주문 시 수치에 맞게 재단하여서 왔습니다.
 
 
 

 
 
 
재단된 각관을 문틀 형태에 맞게 맞추고 용접을 합니다.
 
저는 용접을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중 논가스 용접기가 일반인들도 하기 매우 쉽다는 얘기를 듣고 구매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안전사항 등 필수사항들은 꼭 확인하고 몇 번 연습만 하시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용접이 처음이시라면 팁은
 
용접기 사실 때 꼭 용접자석 및 자동 용접면을 사시기 바랍니다.
 
사각형 틀을 용접할 때 90도 용접자석은 필수입니다. (위 사진상 빨간색 화살표모양임)
 
자동 용접면은 용접할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인데, 이게 쓰고 있으면 용접할 때만 눈 쪽 창이 검은색으로 변해서
 
용접이 잘됐는지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할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 해본 용접이라, 유튜브 등을 많이 보고 참고하였습니다.
 
깔끔하게 용접이 되지는 않았지만 저희 문에만 사용할 것이라 지저분해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며칠간 용접을 하였고
 
이와 같이 문 3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문 아래에 보조바퀴를 달아 줍니다.
 
원래 계획상에 보조바퀴는 없었으나, 각관 재단을 여유 없이 길게 잘못하는 바람에 문 상단에 스틸와이어 대신에 달기로 합니다.
 

 
보조바퀴는 문당 1개씩 끝쪽에만 달아줬습니다.

 
제가 만드는 문은 문에 문이 경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경첩 달 때 매우 헷갈렸습니다.
 
문주에 경첩 다는 것은 생각하기 쉬운데, 문과 문끼리는 경첩 방향을 꼭 잘 생각하시고 다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경첩방향이 헷갈려서, 매직으로 좌, 우를 써서 구분하였습니다.
 
 
 
 

 
 
다음은 대문에 붙일 방부목을 구매하였습니다.
 
 
방부목 길이 3.6m나 되니, 반으로 1.8m씩 잘랐습니다.
 
 
(제가 구매한 곳은 나무구매 시 셀프로 절단도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투싼정도 되는 크기의 SUV에 가득 채웠네요.
 
 
이와 같은 작업을 한 번에 하기에는 너무 양이 많아서, 
 
 
2일에 걸쳐서 두 번 나눠 시골집으로 나무를 옮겼습니다.
 
 
 

 
 
 
먼저 대문에 방부목을 부착 시 느낌을 보기 위해 대 위에 올려놔 보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방부목을 고정할 피스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문제는 각관이라, 구멍을 양쪽면 모두 2번을 뚫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뒤쪽면이 비뚤배뚤 하게 구멍이 뚫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르게 하려면 각관 앞 뒷면을 모두 줄자로 재서, 구멍 뚫을 곳을 표시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생각해 보면 너무 비효율적이므로, 이글 보고 대문 만드시는 분들은, 대문 각관 위쪽에 c형강을 추가로 3개 정도 달아서, 구멍을 1번만 뚫고 방부목을 고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묘수를 낸 게, 컴퓨터로 특정간격으로 모양을 내서  A4 출력 후  대문에 테이프로 고정하여
 
그 위에 바로 드릴 비트로 구멍을 뚫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팁이, 드릴 비트로 구멍을 뚫을 때
 
열이 많이 나서 비트가 금방 상하니, 절삭유를 뿌린다고 하는데, 일반집에서는 WD40을 많이 뿌리고 한다고 합니다.
 
하나 저는 뚫을 구멍이 너무 많아  WD40을 뿌리면 금방 말라버려서, 
 
다이소에 파는 바세린을 드릴 비트에 묻혀 사용하였습니다.(효과 좋습니다.)
 

 
 
 
그리고 대문 프레임 안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 빠질 수 있게, 문 양끝 밑쪽 부분도 구멍을 내주었습니다.
 

 

 
 
이렇게 구멍을 며칠간 뚫고, 대문 프레임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문주를 설치할 시간입니다.
 
 
문주는 잘못 설치하면  대문이 안 닫힐 수 있게 때문에
 
 
대문 크기를 생각해서 자리를 잘 잡아야 합니다.
 
 
저는 양쪽 문주사 이를 약간 여유 있게 해서 설치하였습니다.
 
 
땅을 파고 각관 놓고, 그  밑에 몰탈을  부설할 건데
 
 
중요한 것은 부착력을 위해서 이형철근을 각관 밑에 용접하고, 거기에 몰탈을 부설하였습니다.
 
 
이형철근은 주변 고물상 가면 많이 있으며, 녹이 슬수록 몰탈과 부착력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몰탈을 아끼기 위해 주변에 안 쓰는 벽돌, 돌등을 미리 넣고 몰탈을 타설 하였습니다.
 
 

 
 
참고로 물과 몰탈 섞을 시 철물점에서 전동드라이버로 섞을 수 있는 위 사진과 같은 스크류를 구매해서 진행했습니다.
 
 

 
 
몰탈 부설이 완료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땅을 굴착기가 땅을 파놨는데, 너무 크게 땅이 파져서  몰탈이 6포나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많이는 필요 없고 땅을 적당히 파서 몰탈 3~4포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몰탈 타설 후, 위에 비닐로 덮어 급격하게 건조되어 금이 가는 것을 방지하였습니다.
 
(몰탈 타설은 비가 올 때 작업해도 좋다고 합니다. 물속에서도 굳는 아이니, 오히려 급하게 건조되면 금이 가거나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한쪽 문주가 완성되었습니다.
 
 
 
 

 
 
 
반대쪽 문주도 똑같은 방법으로 몰탈을 타설 하였습니다.
 

 

 

 
 
 
이제 문에 회전반경에 맞게 땅을 삽으로 파서 땅의 레벨을 맞혀줍니다.
 
 

 
 
 
이렇게  문프레임이 완성되었습니다.
 
 
 

 

 
 
방부목을 설치하기 전 오일스테인을 발라줍니다.
 
오일스테인은 바르고 말리고, 다시 바르는 작업을 2번 반복해줬습니다.
 
 

 
 
오일스테인 바르는 팁은 저렇게 긴 장대를 붓롤러에 꽂아서 사용하시면 훨씬 쉽고 빠르게 칠하실 수 있습니다.
 
 

 
 
 
방부목 위쪽 작은 부분은 작은 붓으로 칠해주었습니다.
 
 

 
 
 
오일스테인을 칠하고 바짝 말려줍니다.
 
 
 

 
 
 
오일스테인 작업이 모두 완료되었으면  썼던 붓으로  각관에 페인트를 발라줍니다.
 
페인트는 위 페인트를 강추합니다.
 
일반페인트와 다르게 아연각관에 페인트를 칠해도 잘 떨어지지 않고 부착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페인트에 경화제를 1:5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는 제품임)
 
페인트통 열기 전에 경화제와 주제를 충분히 흔들어 주세요
 
 
 
 

 
 
이렇게 대문 프레임 도색도 완료되었습니다.
 
 
해당페인트는 끈적이 풀처럼 접착력이 좋아서 금방 도색도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방부목을 대문에 피스로 고정시켜 줍니다.
 
이 작업은 아래 도구(퀵 클램프)로 대문과 방부목을 같이 잡아주어 고정한 다음  피스로 연결하였습니다.
 

 
 
 
가운데 주 대문 방부목 연결이 완료되었습니다.
 
 

 
 
다음은 옆쪽 문입니다.
 
 

 

 
 
어느 정도 완료가 되었습니다.
 
문이 접히는 부분까지 생각하여, 대문과 땅을 고정해 줄 빗장위치를 선정합니다.
 
 
 

 
 
땅에 박에 대문의 빗장과 같이 사용할 수도파이프를 고물상에서 사 와서, 알맞은 크기로 제단 합니다.
 

 
 
 
파이프를 함마로 땅에 박은 뒤 대문에 빗장을 달아 양쪽 큰 대문을 고정시켰습니다.
 
 
 

 
 
 
대부분 대문제작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이제 번호키와 대문 손잡이만 달면 끝입니다.
 
 

 
 
 
대문 번호키는 겉에 방부목을 손상시키기 싫어서, 나무사이 빈 공간에 서로 연결시켰습니다.
 
 
 

 

 
 
빗장이 짧아서 철물점에 기다란 쇠(u볼트 브라켓)를 아무거나 사 와서 용접하여 붙여주었습니다.
 
 

 
 
번호키까지 설치완료된 사진입니다.
 
 
이제 마지막 대문 손잡이 작업입니다.
 
 
 

 
 
 
남는 방부목을 반으로 잘라서 철물점에서 파는 아연화스너와 연결하였습니다.
 
 

 
 
대문 각관 양쪽에 구멍을 뚫고 볼트와 너트를 이용해 대문에 고정시켰습니다.
 
(참고로 볼트 대신 피스로 고정 시켜보려고 했으나 각관 특성상 얇아서 그런지, 고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최종 완료된 사진입니다.
 
용접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초보자가 만들었습니다.
 
더위에 생각보다 너무 손이 많이 가서 작업기간은 약 3개월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대문 만드시려고 정보 모으시는 분들은. 이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이 길어 세부적으로 쓰진 못했지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